삼성重, 2,500억원 규모 LNG-FSRU 수주

    2017-10-18

    독자 개발한 LNG 재기화시스템 ''S-Regas(GI)'' 탑재하는 첫 선박

    - 9월 시연회에서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입증, 실선(實船) 적용 성과

    - 국산화 통한 비용절감, 품질?납기 향상이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져



    [삼성중공업이 2015년에 건조한 동급(17만입방미터) LNG-FSRU]  



    삼성중공업이 2,500억원 규모의LNG-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마루베니(Marubeni), 소지쯔(Sojitz), 페르타미나(Pertamina) 컨소시엄과 17만㎥급 LNG-FSRU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LNG-FSRU는 해상에서 LNG를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 국산화한 새로운 LNG 재기화시스템인 ''S-Regas(GI)''이 탑재될 예정이며, 재기화시스템은 LNG-FSRU의 핵심장비다.


    글리콜 (Glycol)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S-Regas(GI)는 해수(海水)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腐蝕)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국내외 19개 선주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S-Regas(GI) 실증설비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 재기화시스템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 시연회를 개최한 지 한달 만에 실제 LNG-FSRU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비용절감과 품질, 납기관리능력 향상 등 재기화시스템 국산화 독자 개발에 따른 효과가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