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3번째 FLNG 진수
- 삼성重, 全세계 FLNG 9척 중 5척 수주, 시장 점유율 55%
삼성중공업과 JGC-SHI 컨소시엄 파트너(JV Consortium Partner)가 페트로나스의 3번째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의 진수식을 26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힘.
이날 진수식에는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과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Datuk Adif Zulkifli)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부문장(부사장)을 포함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함.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는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로 선체 길이 약 280m에 달함.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 설비임.
FLNG 시설은 전통적인 육상 LNG 설비의 대안으로 제시됨.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 가스를 정제 및 액화해 저장하고 하역하는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양 플랜트임. 육상 플랜트 대비 빠른 수익 창출과 사용되지 않았던 해상 자원개발에 이점이 있음.
이번 해양 설비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의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2027년 5월부터 가스를 생산할 예정임.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이자 말레이시아의 첫 번째 연근해 FLNG 타입임.
2021년 12월에 인도된 세계 최초 심해 FLNG 시설인 PETRONAS DUA의 성공적인 인도에 이은 삼성중공업, 페트로나스, JGC 컨소시엄 간의 성공적인 두 번째 협력 사례에 해당함.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해당 FLNG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 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보온 작업 등을 진행하게 됨.
이중 핵심 공정은 상부(Topside)에 중량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임.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톤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 9000톤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하고 2027년 2월 출항할 계획임.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부문장은 "이번 세번째 FLNG는 PFLNG Satu 와 PFLNG Dua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기술 전문 능력을 증명했다"면서 "해상 가스 개발의 최적화된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저탄소 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말레이시아의 입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함.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은 全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