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 21일 거제조선소에서 `SHIFT-Auto` 출항 … 실증 연구 돌입
- AI 기술 접목한 선박 운용모델 개발로 자율운항기술 고도화
삼성중공업은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 선박인 `시프트 오토(SHIFT-Auto, SHI Future Transportation-Autonomous)`의 출항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힘.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선급 등 참석자들은 행사 후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거제 고현만 앞 바다를 항해하며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됨.
12인승 규모의 `시프트 오토`(사진)는 자율운항연구에 최적화 하도록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카타마란 구조(*)를 적용 했으며, 삼성전자 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데이터 수집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확보함.
* 카타마란(Catamaran) : 2개의 선체를 결합한 쌍동선 구조로 진동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한 선형
기존 자율운항선박은 장애물 식별, 우회 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내 실증만 가능했으나, `시프트 오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해 추후 기술 개발의 확장성도 용이한 장점이 있음.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통해 선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접이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하는 `미션 수행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는 한편, AI, IoT 기술을 접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기술의 이정표"라며, "삼성 중공업이 자율운항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서게 될 것" 이라고 강조함.
한편,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선박의 실증은 잇달아 성공하고 있음. 지난 해 에버그린 (EVERGREEN) 대형 컨테이너선이 1,500km 남중국해 항해를 마친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에 달하는 필리핀 항로 실증을 마치는 등 자율운항시스템의 상용화 개발에 성큼 다가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