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FLNG 경쟁력 `레벨 업`

    2021-12-21


    - 新 FLNG 계류시스템 독자 개발

     · 국내 특허 출원 이어 美 ABS선급 기본 인증(AiP) 획득

    - 기존 `터렛(Turret)` 대체 가능... FLNG 경제성 확보

     

    □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이하 `FLNG`)에 적용 가능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美 선급인 ABS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힘.


    □ 계류시스템은 초대형 부유식 설비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거나 생산된 LNG를 LNG운반선에 하역할 때 강한 바람 이나 조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은 한쪽 측면에 고장력 로프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LNG운반선의 안전한 접근과 접안이 용이하고 △FLNG가 안정적으로 가스전 해상에

        머물게 하는 운동 성능을 확보한 기술임.


    □ 기존 FLNG 계류시스템으로 탑재되어 온 터렛(Turret)※ 방식은 제작 및 설치 난이도가 높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왔음.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다 FLNG 건조 실적을 기반으로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설치가 쉽고 경제적인 새로운 계류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임.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친데 이어 이번에 ABS선급 인증으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FLNG 수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임.

        ※ 터렛 : 최대 높이 50미터, 둘레 30미터의 원통형 대형 구조물로 FLNG 상부 갑판부터 밑바닥까지 수직으로 뚫어놓은 구멍에 터렛을 끼워 선박을 고정시킴


    □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은 마일드(Mild)한 해상 환경에서 복잡한 터렛을 대체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며, "경제성 높은 FLNG 모델을 찾는 선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

        이라고 강조함.

     

    □ 매튜 트렘블레이(Matthew Tremblay) ABS글로벌오프쇼어 대표는 "삼성중공업의 혁신적인 계류시스템 기술이 FLNG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음.


    [참고] FLNG와 계류시스템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로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리움.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FLNG의 기본 설계(FEED)를 맡는 등 향후 수주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음.

    삼성중공업이 2017년 건조한 `셸 프렐류드(Shell Prelude)`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 FLNG로 자체 중량 26만톤, 길이는 488미터에 달해 이를 세워 놓으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육박하는 규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