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연료전지로 가는 LNG 운반선 만든다

    2021-07-01


    - 세계 첫 엔진 없는 연료전지 추진 LNG선 개발…DNV 선급 인증

    - 오염↓ 소음진동↓ 유지보수↓…연료전지 추진선 표준화 주도


    □ 삼성중공업이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삼성중공업은 美 블룸에너지社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SOFC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입니다.

        따라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CO2)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어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19년 9월, DNV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 설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블룸에너지社와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연료전지 추진 선박은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하여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소음·진동과 유지·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편,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가 2023년부터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표(CII)를 선박에 도입해 단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어 참고>

    *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Solid Oxide)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효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짐.

    *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400톤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설계상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CO2 양을 계산하여 지수화한 값.

    *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5,000톤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운항 중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CO2 양을 계산하여 지수화한 값으로 배출량에 따라 5단계(A∼E)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부여.